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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Log

브루가다 증후근

지난 금요일 급히 대전으로 내려갔습니다. 손아래 동서가 갑자기 의식불명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말이죠.


금요일은 동서가 다니는 직장의 창립기념일이었고, 평소 머리가 아프고 어깨가 결리는 증상이 심해서 마사지를 받고 미장원에 머리를 하러 갔답니다.
커트를 하는 도중 머리가 갑자기 고꾸라져서, 몸에 심각한 이상이 있다고 느끼고, 근처에 있는 건양대학병원 응급실로 직접 차를 몰고 갔다고 합니다.
응급실 수속을 마치고 담당의와 면담을 하는 과정에 갑자기 심장마비가 온 모양입니다.
급히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뇌에 산소공급이 일정시간 공급되질 않아, 의식불명상태로 중환자실로 옮겨지고, 다음날인 토요일 오전까지 의식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다행이 토요일 점심시간 이후, 의식이 되돌아오기 시작했고 토요일 오후에 인공호흡기도 제거하고,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사람이 살려다 보니 응급실에 도착하고 나서야 쓰러졌나봅니다.

병명은 브루가다 증후근이라는 다소 생소한 병명입니다.
브루가다 증후근
1992년 스페인 의사 페드로 브루가다 형제에 의해 밝혀진 유전적 질병으로, 심실세동으로 실신, 돌연사에 이르기도 하는 무서운 질병이라고 하네요.
이 질환을 앓는 사람은 자신이 그 질병을 갖고 있는지 모른채 운명을 달리할 가능성도 높다고 합니다.

아픈것은 소문을 내라는 말을 실천하고자 이 글을 블로그에 남깁니다.
조금이라도 몸에 이상이 있다고 느껴지면, 병원을 찾고 각자의 건강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저 역시 건강이야 아직 문제 없겠지라고 생각하고 있던 제 스스로 경고의 메시지를 스스로 던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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