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험 “알타비스타” 검색서비스 종료

2013년 하반기가 시작되는 7월1일 오늘. 한줄의 기사 제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알타비스타와 함께 시작한 인터넷


제가 군에서 제대하던 해인 1997년, 천리안 PPP 서비스를 통해 처음으로 접했던 인터넷 검색서비스가 알타비스타였습니다.




지금이야 PC만 켜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호사스런 삶을 누리고 있지만, 1997년 당시 인터넷을 접속하는 방법은 매우 복잡스러웠지요. 


– ISP 가입 (천리안, 하이텔 등, 넷츠고는 아직 출시 전)

– 전화접속 어뎁터 설정

– TCP/IP 프로토콜 추가

– 천리안PPP 추가

– TCP/IP 설정

– 넷스케이프 브라우저 설치

등등등….



1997년은 인터넷 보다는 PC통신이 더 호황을 누리고 있던 시대였지요. 응답하라 1997에서도 당시 고딩들이 PC통신에서 채팅을 하던 모습이 나오는데, 딱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며칠을 고생한 끝에 인터넷의 바다에 뛰어들게 됐고, 네스케이프 브라우저를 야심차게 실행 후, http://digital.altavista.com(당시 접속 URL) 에 처음 접속을 했을 때의 느낌은 매우 짜릿함 그 자체였습니다.

(이제 나도 집에서 “나비”를 검색할 수 있겠구나!!!!) ← 어떤 의미인지 아실 듯~



이제는 인터넷 역사의 뒤안길로


제가 처음으로 “인터넷”이란 것을 피부로 접했을 당시, 중요(??)한 구성요소 중 하나인 “알타비스타”가 인터넷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간다고 하니, 왠지 모를 씁쓸함에 글을 올려봅니다.

앞으로, 위키에서나 자료를 찾아 뵐 수 있는 알타비스타 현재의 모습 캡쳐를 마지막으로 담아봅니다.



지못미 알타비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