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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 Log

이보다 더 나빠질 수도 있었다

존고든의 "에너지버스2"라는 책에서 비관적인 자신의 처지를 괴로와 하는 주인공 호프에게 회사 경비원이 들려주는 이야기...

경비원이 어렸을 때 즐겨보던 "찰리 브라운과 스누피"에서 나오는 한 대목을 인용한다.

어느 추수감사절 시절, 찰리 브라운의 가족들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맛있게 보이는 칠면조와 선물들로 가득한 식탁에 모여 앉아있는 모습을 스누피는 창 밖에서 쓸쓸이 지켜 보고 있었고, 스누피는 찰리가 가져다 준 뼈다귀를 핥으며 "나는 왜 이렇게 쓸쓸한가?" 하고 절망에 빠져 있었다.

그런데, 문득 한가지 생각이 스쳐 지나가고 이내 스누피는 불행하지 않게 됐다.
"내가 저 식탁 위의 칠면조가 아닌 게 얼마나 다행이야! 이보다 더 나쁠 수도 있었잖아?"


호프는 이야기를 듣고 웃기 시작하면서, 잠시나마 그간 괴로웠던 생각을 잊게 된다.

오늘까지 절반정도 읽었던 책의 내용 중, 내가 현재 처한 상황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부분인 듯...

비판과 불평으로 에너지를 낭비하기 보다는, 현재의 내 상황에 대해 만족하고 그 안에서 행복을 찾음으로서 에너지를 충전하는 것이, 더 나은 무언가를 찾아 나가기(혹은 만들어 가기) 위한 첫 걸음이 될 듯 하다.

불평과 불만은 내 주변을 탓하면서 시작 되지만, 내 상황에 대한 만족은 로부터 시작될 수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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