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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 Log

삶의 에너지 충전 "에너지 버스2"

이틀에 걸쳐 쉽게 읽어내려갈 수 있었던 "에너지버스2"
과거 나는 이런류의 책을 좋아했었다.

"겅호", "에너지버스", "마시멜로 이야기",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등등..
이런 책들은 짧은 시간에 비교적 쉽게 읽어 내려갈 수 있는 책이고, 책을 읽은 후에는 마음 한구석이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책들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책들을 읽으면서 나는 두가지 생각을 한다.
읽으면서 많은 부분에서 공감대를 느끼고 무언가 나를 바꿔야 하겠다는 생각과, 과연 내가 처한 현실에서 이러한 것들이 적용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그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접한 "에너지버스2"는 나 자신의 실천의 의지를 일깨워줬다기 보다는, 내가 지금까지 갖고 있었던 비판 혹은 불평불만이, 얼마나 나와 내 주변을 힘들게 했을까 라는 자책의 시간, 즉 반성의 시간을 갖게 해 준 듯 하다.

막연한 불평불만은 누구든지 쉽게 할 수 있고 주변의 공감대를 쉽게 얻을 수 있어, 마치 내가 어떤 일에 대해 중요한 의견을 내고 있다는 착각에 들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책에서는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불평불만과 비판의 행동은 주변의 공감대를 통해 쉽게 전파되고, 대다수의 목소리인 것 처럼 쉽게 퍼져 나가게 된다.

물론 어떤 일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필요 없다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책에서는 "건설적인 비판"과 "생각없는 불평"으로 그것을 구분하고 있다.
건설적인 비판은 "해결책"에 중점을 둔 반면에, 생각없는 불평은 "문제점"자체에만 집중한다는 것이다.

근래에 내가 처한 상황에서 충분한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내용이었다.
앞선 글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내가 처한 상황에 대해 조직을 비판하고 당면하고 있는 주변 환경에 대해서만 비판을 해 왔지, 내 스스로가 그것을 좋은 방향으로 만들어 가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던 것은 아닌지 뒤돌아 보게 된 것이다.
(그 동안은 나는 충분히 내 할바를 다 했다고 생각했지만, 다시 한번 나를 객관적은 시각으로 보게 됐다고 할까?)

생각이 바뀌면 내 주변의 작은 것부터 바뀌게 될 수 있다는 생각은 많이들 하고, 이야기도 많이 듣는다.
하지만, 짧은 말 한마디에 그런 틀에 박힌 말들은 스스로 공감대를 이끌어내기가 쉽지 않다.

오늘 아침에 출근하는 버스에서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최면 상태)에서 주변을 바라봤을 때 주변이 조금씩 달라 보이기 시작했다.

"버스노선 변경으로 내리는 버스 정류장이 멀어지고 나니, 평소 하지 못했던 운동을 더 할 수 있어 좋군."
"그래서, 평소 다니지 않던 길로 다니니, 1,300원짜리 토스트 집을 발견했네!"
"출근할 때, 이어폰을 깜빡 하고 두고 나왔는데, 덕분에 미드를 보지 않고 가방에 있던 책을 자연스럽게 읽게 돼서 좋군.."

전편인 "에너지버스"에서 이야기 하는 긍정의 힘과 더불어 상대적인 "불평불만"이 갉아 먹을 수 있는 내 자신의 여유와 행복을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듯 하다.

평소 "은인"이라고 생각 했던 분들께 선물할 수 있는 좋은 "선물목록"을 갖게 된 것 같다.
렛츠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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