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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환상자전거길

제주도 환상 자전거길 종주 4일차 (세화항-제주시) 2019년 5월 31일(금) 새벽에 목이 말라 잠시 일어나, 잠시 뒤척이다 다시 잠들었다. 다시 일어나 바깥을 내다 보니 비가 내렸던 듯 땅은 촉촉하고, 잔뜩 흐려있다. 어제 일기예보에 오늘 9시까지 비가 내리고 10시부터 개인다고 했으니 좀 천천히 준비해도 된다. 여유가 있는 라이딩 마지막날 아침이다. 페이스북글 댓글에 반가워하고 대댓글을 달면서 폰을 한참 들여다보고 있으니 8시가 가까워졌다. 좀 일찍 가도 아침식사를 할 수 있겠지 생각하며 2층으로 올라가본다. 사장님이 PC 앞에 앉아있고, 아침을 먹을 수 있을지 여쭤보니 “물론이죠”라고 밝게 답하신다. 후라이팬이 놓인 인덕션 옆에 계란이 잔뜩 쌓여있다. 계란후라이를 해 먹을 수 있나보다. 토스트기에 식빵을 두개 넣고, 계란후라이를 재빠르게 완성한다... 더보기
제주도 환상 자전거길 종주 1일차 (제주시-모슬포항) 2019년 5월 27일(월) 출발 하루 전 짐을 줄인다 줄인다 했지만 결국 가방 한가득 짐을 채워버렸다. 라이딩용 상하의 여벌 한벌, 숙소용 상/하의, 집업후드, 바람막이, 칫솔, 수건, 아내 추천 책한권, 아이패드, 블루투스키보드, 멀티충전기를 경량 배낭에 넣는다. 결국 입지도 않을 옷가지가 분명 있으리라. (정확했다) 하지만 멀티 충전기는 제 역할을 든든히 하리라. (이 역시 정확했다) 2019년 5월 28일(화) 출발 당일 새벽 2시 저절로 눈이 떠 졌다. 마치 소풍을 가는 아이처럼. 4시까지 졸다 깨다를 반복하며 잠을 뒤척이다 결국 좀 더 빨리 나가기로 결심하고 샤워를 하며 나만의 출정식을 해 본다. 스트라이다를 전용 가방에 넣은채 정자역까지 끌고 내려갔다. 이게 무척이나 힘들었다. 손목은 시큰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