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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 & New 방송사업자 그 속을 들여다 보면..

방송사업... 그속을 들여다 보면 다양한 이해관계가 존재하는 듯...
(한겨울에 눈이 펑펑 내리는 이야기 일수도 있지만.. --;;;)
물론 이해관계를 다 이해하거나 알 수는 없지만, 잠깐 위성DMB관련된 일을 했었기에 피부로 느꼈던 것들을 이야기 해 본다면..

지상파 방송들은 각 지역민방 보호를 무기로 위성DMB 및 스카이라이프의 지상파 재전송을 반대해 왔다.
(스카이라이프는 숨이 끊기기 직전(??)에 지상파재전송이 허용이 됐고.. 근 10년간의 싸움의 결과였다.)
하지만, 실상을 살펴보면 미디어라는 무시못할 막강한 파워(권력)를 새로운 사업자들에게 나눠준다는 것이 싫었던 것이 아닐까?
이렇게 설명하는 것이 더 쉬울 것 같은데...

공중파3사 및 YTN을 제외한 지상파DMB사업자는 불보듯 뻔한 손해나는 지상파DMB 사업에 몸을 내던졌다.
나름 사업권을 따 냈을때는 장미빛 청사진만으로 방송위원회로부터 사업권을 따 냈을 것이다.
하지만, 자생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신생 지상파DMB사업자는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에 기댈 수 밖에 없게 되고, 자체 경쟁력 있는 편성 보다는 기존의 인기 있었던 방송컨텐츠 수급(재방)에 관심이 몰릴 수 밖에 없다.
(이는 위성DMB TU의 자체채널도 마찬가지..)
그리고, 지상파DMB의 초심인 무료에서 유료로 변경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간간히 들려왔다.

위성DMB(TU)사업은 SK텔레콤이라는 막대한 영향력을 배경으로 방송시장에 뛰어 들었다.
처음에는 아마도 공중파와 차별된 경쟁력 있는 채널편성 및 Contents제공을 통해 가능성이 있다고 봤을 것 같다.
하지만, 기존의 공중파 채널이 없는 방송이라는 것은 햄버거 가게에서 햄버거 없이 후렌치후라이드만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인지 사업초기 부터 "사업철수"가능성을 언론에 흘려보내면서 지상파 재전송 허용을 요청해 왔다.
(현재 MBC채널이 곧 오픈될 것 처럼 시험방송만 몇달 째 인데.. 언제쯤 가능하련지...)


새로운 사업자들은 사업권을 따 내는데 급급한 나머지 미래의 위험요인에 대한 충분한 검증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뛰어들고, 기존 사업자는 보수적인 성향을 띠면서 자신들의 본심보다는 다른 이유를 내세워 새로운 사업자에 대해 배타적으로 나오고...

예상 못한 일이었을까?

물론 필자의 단편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다 보니 더 깊은 곳의 다른 논리에 대해서 알아채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점은 이해를 부탁 드립니다.

아래 글을 읽고 아쉬운 생각에..불끈.. 두서 없이.. 적어 내려갔네요..

그 때 그 많던 DMB 학자들은 어디로 갔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