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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Log

사랑의 부메랑

회사에서 누군가 아침마다 잠깐 뒤돌아볼 수 있는 글을 메일링을 하고 있습니다.
그 사람에게는 작은 실천일지 모르겠지만, 아래와 같은 글을 읽고 있으면 제 자신에게는 큰 반성이 되고는 하네요.
그런 좋은 글들을 가끔 함께 나누고 싶어 이곳에 올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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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가 작은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낀
사랑의 부메랑에 대하여 적어볼까 해요.

남편이 직업군인으로
가정 형편이 넉넉한 것은 아니지만,
2001년 3살 먹은 아이를 잃고 나서
우리 부부는 춘천시 동면에서 할머니(77세) 밑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어린 남매 소연이, 소광이를 6년째 돌보고 있답니다.

처음 봉사활동을 시작할 때 고민도 되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남편과 의견 충돌도 있었죠.
군인 봉급으로 이들을 여유 있게 돕기란
마음 같지 않았답니다.

그래서 우리부부는 이들에게 물질적인 도움보다는
정신적인 도움을 주기로 하고
주말이면 집에 초대해 식사도 함께하고
특히 학교생활에 대하여 관심을 가져주며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답니다.

6년 전 초등학생 코 흘리던 시절 만나
이제는 어엿한 고등학생과 중학생으로
반듯하게 자란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부모사랑,
이웃사랑, 친구사랑, 사회의 사랑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지요.

지난 여름방학 때 소연이가 졸업식을 마치고
집에 찾아와 우리부부에게 선물이라며
작은 편지봉투를 내밀었습니다.

"이 편지, 아저씨가 오시면 꼭 함께 열어보세요."
궁금증은 더해만 갔습니다.
남편이 퇴근한 후 우리부부는
설레는 마음으로 편지 봉투를 열었는데,
그 안에는 소연이 학교 성적표(전교 1등)와
고마운 마음을 또박또박 적은 편지 한 장이 들어있었습니다.
"열심히 공부할게요, 고맙습니다."

소연이의 편지는 '사랑의 부메랑'이 되어
우리부부 가슴속으로 날아온
감동의 선물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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